저자 까오 페이는 기업가이면서 동시에 자기 계발서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다. 마윈의 성공을 다음 6가지 철학 범주로 나누어 그가 어떻게 성공을 일궈냈는지, 그 인생의 역정을 진솔하게 소개하고 있다.
- 인생철학
- 경쟁 철학
- 가치 철학
- 행위 철학
- 성공 철학
- 집념 철학
사실 개인적으로 마윈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었다. 누군지는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그가 궁금할 정도의 동기부여가 되는 계기는 없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우연히 마윈의 글 하나를 발견하게 됐고 그 글에 매료되어 이 책까지 지 읽게 되었다. 그 글의 출처는 우연히 읽은 책에서 발견했던 것 같기도 하고 정확히 마윈의 연설문인지 혹은 마윈이 쓴 글인지 정확하지 않은데 다만 울림이 커서 거울에 붙여 놓고 내가 매일 읽는 글귀다. 잠깐 소개해 보자면,
세상에서 가장 같이 일하기 힘든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이다.
자유를 주면 함정이라 얘기하고
작은 비즈니스를 얘기하면 돈을 별로 못 번다고 얘기하고
큰 비즈니스를 얘기하면 돈이 없다고 하고
전통적인 비지니스라고 하면 어렵다고 하고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이라고 하면 다단계라고 하고
상점을 같이 운영하자고 하면 자유가 없다고 하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자고 하면 전문가가 없다고 한다.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구글이나 포털에 물어보기를 좋아하고
자신들은 대학교 교수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자면
장님보다 더 적은 일을 한다.
그들에게 물어보라.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들은 대답할 수 없다.
내 결론은 이렇다.
당신의 심장이 빨리 뛰는 대신 행동을 더 빨리하고
그것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대신 무언가를 그냥 하라.
가난한 사람들은 공통적인 한 가지 행동 때문에 실패한다.
그들의 인생은 기다리다가 끝이 난다.
그렇다면 현재 자신에게 물어봐라.
당신은 가난한 사람인가?
물론 마윈이 시각장애인이나 경제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직접 비하하기 위해서 쓴 글이 아니다. 미루기를 반복하며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했을 말이란 걸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 마지막 문장에서 마윈은 질문의 답으로 우리에게 '아니요, 전 가난한 사람이 아닙니다!'라는 정해진 답을 원했는지도 모른다.
이런 연유로 이 책을 읽게 되었고, 아무래도 기업가의 얘기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모든 내용에 동감 그리고 공감할 수는 없었고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와 닿은 마윈의 어록을 골라서 정리해 보았다.
- 저녁에 생각한 것이 있다면 아침에 행동으로 옮겨라 : "젊었을 땐 누구나 이런 공상, 저런 환상에 빠지기도 한다. 상상의 나래를 젊음의 특권이다. 하지만 청년들이여, 이것만은 기억해야 한다. 그대들에게 필요한 건 상상의 나래뿐만 아니라 현실을 딛고 일어설 두 다리다."
- 자신의 일에 확신을 가져라 : 자신이 무엇을 갖고 있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 싫어하는 사람과 협력하는 방법을 배워라 : "아무리 싫은 고객이라도 반드시 존중해 주어야 한다. 고객은 바보가 아니다. 고객에게 당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말라. 회사 동료도 마찬가지다.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친구를 삼지 않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회사에서 일을 할 때는 반드시 동료로서 협력해야 한다."
- 시련이 닥쳤을 때 스스로 위로하는 법을 터득하라 :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사회 역시 마찬가지다. 사회는 완벽하지 못한 사람의 집합체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그저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부지런하고 조금 더 노력하고 조금 더 큰 꿈과 이상을 갖기만 하면 된다. 그래야 사회가 개선되고 나아진다. 오늘의 내가 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나는 다른 사람보다 더 낙관적이었기 때문이다. 오른손이 어떻게 왼손을 위로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고 내일이 오늘보다 더 나아질 거라 굳게 믿었다."
- 무슨 일이든 개이적인 이익에 집착하다 보면 일을 그르치기 쉽다. 사사로운 이익에 얽매이지 말고 자아를 찾는 일에 몰두하자. 나에게 호의적이든 악의적이든 다른 사람의 평가는 신경 쓸 필요가 없다.
- 성공의 경험은 대부분 왜곡된 것이다. 성공하고 난 후엔 뭐라고 하든 다 일리 있는 말이 된다. 반면 실패했을 땐 발언권이 없어진다. 하지만 진정한 교훈은 실패에서 찾을 수 있다. 실패를 통해 반성과 성찰을 하기 때문이다.
- 가장 큰 실수는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다.
-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방향과 방법이 바르면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속도보다 방향이 더 중요하다)
- 아무리 좋은 기획이 있어도 실천하지 않으면 기획이 없는 것과 매한가지다. 잠자고 있는 기획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아무리 좋은 아이템도 아무리 충분한 준비도 실제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으면 말장 도루묵이다.
- 삶은 공평하다. 고통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얻는 것이 있다. 마지막에 결국 실패로 막을 내리더라도 다른 사람이 하지 않은 소중한 경험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 자신이 정한 인생의 방향대로 꾸준히 걸어가면 성공하게 된다. 노력하지 않아서, 능력이 없어서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인생의 방향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다. 인생의 방향을 먼저 정하자. 그리고 이 방향을 향해 쉬지 말고 전진하자. 성공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할 수 있는 기업에만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알리바바에 대한 투자는 그의 투자 전략과 일맥상통했다고 볼 수 있는데, 알리바바의 성공을 두고 '거대한 여객선을 히말라야 정상에 올린 것과 같다'는 비유를 한다. 그러나 마윈은 오히려 산에 있는 여객선을 산 밑으로 내려 보내고 싶다고 했다. 그는 직원들에게도 절대 성공에 도취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잡지의 표지를 장식하거나 기사가 실려도 들뜨지 말라고 했다. 그들이 싣는 기사는 알리바바의 진정한 성공 스토리가 아니었다. 성공은 잠깐 비치는 순간이며 그 뒤는 무수한 노력으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마윈이 강조한 집념을 위한 세 가지 방법이 소개되어 덧 붙인다.
첫째, 무엇을 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
둘째,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
셋째, 얼마나 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집중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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