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정신의학과 전문의가 쓴 책을 좋아한다. 사람의 행동, 사고, 감정을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사람들의 책을 읽다보면 나도 인지하지 못하는 언행의 기저원인을 속 시원히 알려주는 것 같아 경이롭다.
많은 정신의학과 저자들이 있지만, 이 책의 저자 하지현 교수님은 그 중에서도 참 인간적이다. 책을 읽을수록 느껴지는 교수님의 ‘인간다움’ 그 자체에 위로를 받기도 했다. :)
다음은 교수님이 책에서 제시 한 ,고민을 풀어가는 방안이다. 책을 읽으면서 메모 해 두었던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 해 보려고 한다.
우선, 큰 덩어리의 고민을 나누어 우선순위를 정하면, 그 때 비로소 지금 다뤄야 하는 고민거리가 보일 것이다. 그것만으로 고민의 부담이 줄어들고, 나에게 더 중요한 문제에 집중할 수 있다.
1. 뇌용량 확보하기 : 목적없는 산책, 멍 때리기
2. 루틴을 만들기 : 뇌의 빈 공간 그리고 내적 안정성을 얻기 위함
3. 정리, 정돈 : 필요할 때 빨리 처리할 수 있도록 작업 기억의 활용을 높임
4. 큰 고민을 잘게 쪼개라!
- 포스트 잇 뭉치를 하나 꺼내서 책상위에 놓고 지금 머릿속에 있는 것을 생각나는대로 하나씩 써보기
- 다 쓰고 난 다음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응시하기
이렇게 하면, 고민들의 무게와 시급성이 보이고 감정적 덩어리가 마음 밖으로 빠져나와 한결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5. 그런 다음 분류하기
- 오늘 해야 할 것
- 일주일 안에 할 것
- 장기적 과제
당장 해도 되는 것들은 후딱 처리하고 종이를 구겨서 버린다. 나머지는 시간 순으로 두고 사진을 찍으면 끝!
5. 고민의 우선순위를 정하라!
6. 세 가지 기억하기
- Mindfulness: 마음 챙김
- Distance : 거리 두기
- Rephrasing : 되뇌어 보기, ‘내가 지금 힘들어 하는구나'
7. 최선을 찾기보다 최악을 피하라.
- That's enough.
- One day at a time.
8. 감정을 막는 방파제를 세워라.
9. 관계를 유지하는 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지 말라 : 거절 잘하기
10. 결정과 책임은 오로지 나의 일로 여겨라 : '이건 내가 한 결정이야'라고 마음 먹기
11. 자아의 고갈을 막아라.
- 배고픔
- 통증
- 수면 부족
- 촉박한 시간
- 금전적 협박
사소한 일이나 불안에 흔들리지 않고, 단단하게 마음의 닻을 내린 후 고민해야, 만족할 만한 결정을 할 수 있고, 행동으로 옮겨 실천 할 각오와 동기가 생긴다. 그러면 고민을 비운 자리가 다른 일들로 채워져 삶이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작은 물결을 큰 파도로 오해하지 않기를.....'
이 문장이 얼마나 나에게 큰 위로를 줬는지 모르겠다. 저자는 고민이 없어지기를 바라기 보다 우리의 삶이 고민에 휘둘리지 않도록 하라고 전한다.
내 마음의 코어 근육을 튼튼하게 키우면서 꼭 필요한 고민에만 집중을 하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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