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이끄는 힘, 독서!

역사의 쓸모(최태성)

달빛마리 2022. 4. 1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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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쓸모/최태성/다산초당

누적 수강생이 500만 명에 달하는 역사 강사가 쓴 책이다. 길을 잃고 방황할 때마다 역사에서 답을 찾았다는 작가의 통찰이 과연 어떤 것인지 궁금했다. 우리에게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말해주는 사람들은 적지 않다. 그러나 어떻게 역사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까? 

 

학습서가 아닌 인문학 도서를 통해 그를 만나는 일이라 부담스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가벼운 느낌에 아쉬웠다고나 할까? 술술 읽히는 그 느낌이 반갑지만은 않았다. 

 

그의 따뜻한 어투가 책에서 고스란히 느껴져 이 책을 통해 힐링받았다는 지인도 있고, 역사에 관심이 생기고 공부하고 싶다는 사람도 주변에 있으니 역시 책을 읽고의 느낌은 제각각 다르다. 

 

역사를 왜 공부해야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고, 역사에 관심 없는 중고등학생이 읽으면 딱 좋을 것 같다. 22가지의 역사 이야기를 재미있게 스토리 텔링으로 풀어낸 책이라 충분히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엇보다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 중 하나를 내 옆에 있는, 나와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는 그의 말이 와닿았다. 역사를 알면 알수록 사람이 보이고 그리고 내가 보이는 이유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챕터가 시작될 때마다 멋진 그림과 다음 장을 어우르는 그의 글들은 덤이다.

우리 모두의 앞에는 푸른 바다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누눈가는 그저 바라만 보고 누군가는 기꺼이 그 바다를 건널 것입니다. 삶의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p.202

'장보고'이야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단점을 메꾸느라 끊임없이 노력하다 지치는 삶을 반복해서일까? 그는 단점을 메꾸려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장점을 가장 효과적으로 발휘하는 방법을 찾는 모습이라고 묘사되었기 때문이다. 

 

역사에 무관심하지 말자.

역사에 무임승차하지 말자.

좁은 시야를 가지지 말자.

희망을 품자.

도전하자.

 

역사 속 인물들의 궤적을 마음에 품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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