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는 저자 폴 J. 마이어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 '목표 설정을 통해 성공에 이른다'라는 원리를 보험 세일즈 분야에 적용하여 27세에 백만장자가 된 인물
- 교육, 컴퓨터, 소프트웨어, 금융, 부동산, 인쇄, 제조, 항공 등 40여 개가 넘는 회사를 운영하는 자기 계발 분야의 살아있는 전설
찾아보니 2009년에 돌아가셨다. 그런데 그의 소개글만 보아도 내가 존경하는 또 다른 동기부여가 Brian Tracy가 떠올려졌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을 때 성공한 사람들을 면밀히 관찰한 후 그 과정에서 영감을 얻고 실천했던 인물. 스스로의 힘으로 성공과 부를 얻은 후 그런 소중한 경험들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는 훌륭한 동기부여가 말이다.
번역본 책의 제목 자체는 그 흔하디 흔한 자기 계발서의 느낌을 지울 수 없어서 아쉽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 책이 절판됐다는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더 이상 쉽게 읽히지 못한다니 씁쓸함과 함께 한편으로는 운명이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주는 '소중한 선물'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시간이 몇년 지난 후 제목을 바꾸어 출판하기 시작했다. 성공시크릿-> 사람들이 어떻게 살든 나는 행복해지기로 했다)
가끔 동네 도서관에서 책을 서너 권 골라 품에 안고 뿌듯한 마음으로 진열된 책장을 다시 바라볼 때 섬뜩한 순간이 있다. 이유는 내가 죽기 전에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양서들을 다 읽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응축되어서다. 이 책을 손에 넣게 된 계기를 떠올리면 다시 한번 안도와 함께 섬뜩해진다.
이 책은 사연이 있다. 다름 아닌 남편이 재활용 쓰레기를 분류하러 쓰레기장에 나갔다가 한쪽 켠에 쌓인 책들 중에서 쓸만한 것을 몇 권 골라 가져왔는데 그것을 보고 왠지 좋은 책이 더 있을 것 같아 남편에게 다시 나갔다 오기를 종용했으나 거부하길래 어쩔 수 없이 내가 나간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꽤 괜찮아 보이는 책들이 고스란히 놓여 있었다. 그중 한 권이 바로 오늘 소개할 책 '성공 시크릿'이다. 이 책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살았을 거라 생각하니 섬뜩한 거다. 그리고 폴 J. 마이어가 얼마나 좋은 책을 많이 썼는지 평생 몰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또 얼마나 아찔하던지..
나는 지금 폴 마이어가 쓴 다른 책을 한 권 더 주문하고 그 책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의 책을 구해 줄줄이 읽을 계획이다. '우연'이 나에게 새로운 방향을 이끌어 준 셈이다.
이 책은 초판이 발행된 2007년을 기준으로 폴 마이어가 반세기 전에 우연히 접하게 된 소책자이다. 아무리 애써 찾아도 이 이야기의 저자나 저작권자를 찾을 수 없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시작이 된다.
감수자 '이영권' 박사가 이 책의 줄거리와 함께 그의 생각을 담은 감수 글부터가 참 인상적이다.
'지금 이 순간 내게 가장 필요한 건 뭘까?'
세계적인 동기 부여가 Anthony Robins는 '평범한 사람은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의 단 10%만 활용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성공의 키워드는 바로 열정과 호기심!
행운이나 기적은 절대로 사람을 찾아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문제 해결의 열쇠는 언제나 자신의 내부에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그 무엇'을 제대로 찾아낸 사람들이다.
이야기는 주인공 Peter가 '그 무엇'이 무엇인지를 찾아나가는 과정을 시간의 흐름대로 보여준다.
감수자의 말을 빌러 요약하자면 '그 무엇'은
- 난 반드시 내가 원하는 대로 살 수 있고, 그렇게 되도록 할 수 있다는 신념
- 이웃에 대한 관심과 따뜻한 배려
이 두 가지다. 신념을 가진 사람은 작은 성공이나 실패에 연연하지 않는다. 아직 자신의 내면에는 쓰지 않은 보물들이 많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나친 낙관은 금물! 이 보물들은 너무 오래 묵혀두면 그 가치가 소멸되어버리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움직여야 할 땐 용기 있게 첫발을 뗄 수 있어야 한다.
자신감만으로는 결코 기회를 만들지 못한다.
공연히 남의 성과를 부러워하며 여기저기 기웃거릴 필요 없다. 남위 뒤를 따라가는 사람은 남이 흘린 것만을 얻을 수 있을 뿐이다. 기회란 쟁취하는 것이고 그것은 투명한 날개를 달고 있어서 주인이 알아봐 주지 못하면 언제든 도망 칠 준비를 하고 있다. 숨겨진 90%의 재능을 찾아서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것은 순전히 당신의 몫이다.
다음은 이 책의 목차다.
총 6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 챕터마다 담아 놓을 소중한 내용이 적지 않다. 챕터 별 내용은 시리즈처럼 다음 포스팅에 자세히 소개할 생각이다. 내가 재활용 분류장에서 운명처럼 이 책을 우연히 발견한 것처럼 내 블로그를 방문한 누군가도 내 글을 읽음으로써 소중한 보물을 얻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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