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옮기는 생각 19

삶의 목적

종교를 구분하지 않고 종교 서적을 즐겨 읽는 편이다. 그래서 책꽂이에는 개신교의 목사, 가톨릭의 수사님이나 신부님 그리고 불교의 스님이 쓰신 책들이 차별 없이 꽂혀있다. 아주 오래전에 교보문고에 들렀다가 개신교 서적 코너에서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된 책이 한 권 있었다. 여전히 스테디셀러인 릭 워렌의 '목적이 이끄는 삶'이었다. 꽤나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고 작가의 열정과 에너지가 느껴지는 책이었다. 작가이기 전에 목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개신교에서 주장하는 '하나님'을 빼고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지만 나는 그 책을 다르게 접근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고 내가 살아가는 목적에 대해 처음으로 생각해 보게 되었다. 특정한 나이에 이르면 다..

오늘 나의 모닝 루틴

알람 없이 눈을 뜨고 시계를 확인하니 정확히 5시, 성공이다! 새벽 4시 30분 기상을 5시로 늦추기로 결정하고 삶의 질이 윤택해짐을 경험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8시간의 수면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데 욕심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살았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이런 느낌 참 좋다 :) 침대에서 바로 책을 읽기 시작, 전자도서의 장점은 어둠 속에서도 따로 불을 켤 필요가 없고 책장을 넘기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옆 사람의 수면을 방해하는 일이 적다. 따로 시간을 정해두지 않고 내 의식의 흐름대로 적당한 때에 독서를 끝낸다. 오늘은 시계를 보니 한 시간 정도를 읽었다. 욕실에서 양치와 세수를 한 다음 거울을 바라본다. 보습크림을 바르며 거울 속 비친..

달빛마리의 책 이야기

나는 재미로 책을 읽는 즐거움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만화나 웹툰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쩌면 그림과 글씨를 오가는 현란한 눈동자 운동이 익숙하지 않아서일지 모르겠다. 내게는 오롯이 집중할 수 없는 시스템이다. 대학 후배 중 한 명은 이런 내 얘기를 듣고 화들짝 놀라며 본인은 부모님도 맞벌이로 바쁘시고 형제도 없어 어린 시절 만화책을 읽으며 인생을 배웠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자신에게 만화는 단순히 흥밋거리가 아니라 인생을 가르쳐주는 스승이라는 것이다. 나도 모르게 자꾸 손이 가는 책은 외국어, 심리학, 문학, 철학, 미술 그리고 자기 계발서 종류다. 대학 때는 자기 계발서를 읽는 친구가 한심하게 느껴진 적도 있었다. ‘얼마나 의지가 약하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스스로 하지 못하고 책을 읽어야만 할까?’..

엄마의 고민

대략 내가 지향하는 육아관은 다음과 같다. 1. 엄마 아빠가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모습의 화목한 가정 2. 건강한 먹거리 (인스턴트, 가공식품, gmo, 방사능 식품, 농약& 화학비료 사용한 식품 먹지 않기) 3. 충분한 수면 (9시 전후로 불 끄기) 4. 미디어, 휴대폰을 멀리하기 5.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마음껏 뛰놀게 하기 6. 독서의 즐거움을 알고 책에서 지혜를 얻는 아이 7. 바른 인성 어떻게 보면 아이를 위해 부모로서 당연한 선택이었는데 이러한 육아관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주위에서 '정말 유난이다'라는 눈초리와 함께 시아버지께는 '누구는 엄마 잘못 만나 맛있는 사탕도 맘대로 못 먹는다'는 말까지 들어야 했던 적도 있었다. 엄마랑만 함께 있을 때는 이 모든 것들이 잘 지켜졌지만 5살 유치원에 들..

The 12 week year( Brian Moran)

요즘 Jeff Sanders의 The 5 AM Miracle 이란 책을 읽고 있다. 일 년 넘게 하고 있는 모닝 루틴을 간소화시키고(힘을 빼고) 대신 생산성(productivity)을 증대화 시키기 위해서다. 강박을 버리고 단순함을 유지하면서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나의 목표다. 그래서 현재 The 5 AM Miracle을 읽으며 도움을 얻고 있다. The 5 AM Miracle을 다 읽으면 책에 대해서 다시 글을 쓸 예정이지만 오늘은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Brial Moran의 The 12 week year라는 책에 대해 간단히 말하고 싶다. 내가 찾아본 바로는 아직 한국에 번역되어 나온 책이 없다. 이 책의 요지는 일 년 동안 해야 할 일을 12주 안에 하는 것이다. 그래서 Jeff Sanders는 ..

완벽주의에서 벗어나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깨닫게 되는 분명한 사실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모든 학문이 종국엔 하나의 꼭짓점에서 만나듯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도 공통적으로 잡히는 요소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또 다른 하나는 내가 누구인지 분명해진다는 사실이다. 나는 어느 누구보다 내 자신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나의 장점과 단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최근에 읽었던 몇 권의 책들을 통해 내가 규정지은 나의 모습은 사실 타인이 규정한 내 모습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이 사실이라고 믿고 수십 년을 살아왔고 그 기준에 맞추어 살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다. 내가 싫어했던 내 단점들은 어렸을 때부터 엄마로부터 세뇌되었던 말들이었다...

아이에게 화내지 않기

사실 제목을 적는 순간부터 고민했다. 아이에게 화를 내지 않는 방법이라기보다는 '화를 올바르게 표현하는 방법'이라고해야 더 정확할 것 같았다. 그렇지만 굳이 '아이에게 화내지 않기'라고 적은 것은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크게 화를 내고 후회하며, 아이에게 화내지 않는 방법만을 찾기 때문이다. 이 글의 카테고리는 '나누고 싶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으로 제목을 다음 글의 요지와 다르게 붙인 점을 미리 말씀드린다. 오늘 새벽에 일어나 공부했던 일종의 부모교육은 리플러스 박재연 소장님의 강연을 보며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들을 기록한 것이다. 회색 글씨는 나의 경험 혹은 생각을 덧붙인 부분이다. - 존중하는 태도란 '아이가 슬퍼하는 걸 허용'해 주는 겁니다. (아이가 울음으로 감정..

‘구름빵’ 백희나, 아동문학계의 노벨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

아침에 라디오를 듣다가 우연히 백희나 작가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 드브레 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심사위원회는 그녀의 작품을 "경이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통로이며, 감각적이고, 아찔하면서 예리하다."고 표현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에게는 '구름빵' 작가로 유명한 분. 많은' 작품들이 있지만 특히나 우리 아이가 좋아했던 책은 '알사탕', '장수탕 선녀님', ' 이상한 엄마', '이상한 손님'등이 있다. 한국에서 교육공학을 전공하고 다시 미국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한 특이한 이력으로 백희나 작가의 작품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일본,대만 그리고 프랑스에 소개되어 해외 팬을 늘려 가고 있다고 한다. 백희나 작가는 얼굴도 그녀의 그림을 닮아 있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선하..

블로그를 시작하는 첫 마음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이어야,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온다."라는 말을 믿어요.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그 시간을 통해 매일 성장하고 있어요.저에게 A-ha moment를 주는 책을 읽을 때 가장 행복합니다. 책을 통해 얻은 보물들을 함께 나누는 것을 좋아하고 삶에 녹여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요.깨닫고 실천하며, 현재에 집중하다 보면 그리고 스스로를 온전히 잘 다스리면 내 주변도 함께 변화되는 것을 알아챕니다.모두 함께 나날이 성장하고 싶어요. 달빛마리의 블로그를 시작하는 첫 마음입니다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