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친구들과 홍정욱의 을 돌려가며 읽었던 기억이 있다. 열심히 공부해서 우리도 하버드대에 가자고 말하며 깔깔거렸던 바람 같은 기억.. 그의 책은 한국에서 조기유학 붐을 일으켰다. 수려한 외모와 화려한 경력만으로도 이미 이슈가 되는 그이지만, 흔들림 없어 보이는 의지와 실천의 원동력이 궁금했다. 에세이 형식이고 솔직하고 거침없는 그의 성품으로 볼 때 에둘러하는 얘기는 없을 것 같아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다. 그의 글씨체에서조차 강인하고 올곧은 그의 성품이 드러나는 듯했다. 무엇보다 서문을 들어가기도 전에 '나의 친구들에게'라고 적힌 문구를 보며 그에게 친구가 어떤 존재인지 가늠할 수 있었다. 책을 끝까지 읽다 보면 그 생각이 더욱 선명해진다. 50가지 주제를 가지고 홍정욱의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