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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힘(노태권)

달빛마리 2022. 2. 1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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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졸 아들을 서울대에 합격시킨 공부의 힘

 

공부의 힘/노태권/21세기북스

여러 가지 공부 계획을 세워 놓고 자신이 없었다. 나처럼 중년에 새롭게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도 있을까 싶어 검색을 하다 알게 된 책, 사실 공부에 관련된 책이라면 읽을 만큼 읽었다 :) 
 
이제 대리만족은 그만하고 시작만 하면 되는 딱 그런 시점이었는데 전혀 기대감 없이 읽어서일까? 그 어떤 책 보다 강력한 동기부여가 됐다. 시간이 없어서, 여유가 없어서 공부를 못한다고 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런 이유들은 단지 핑계일 뿐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책이었다.
 
작가도 정말 경이로운 분이지만 그의 아내는 더욱 대단했다. 마치 현대판 바보 온달과 평강 공주를 보는 기분이랄까..
 
노태권 작가는 난독증으로 중학교를 졸업하고 막노동으로 생계를 어렵게 이어나가던 사람이었다. 첫째 아들이 어버이날  '우리 아버지는 무식하고 무능력한 사람이다'라고 쓴 글을 보고 충격을 받아 한글부터 익히기로 다짐한다. 
 
난독증으로 글자를 제대로 인식할 수 없었던 그는 아내의 도움을 받아 한글을 깨치고 공부를 이어나간다.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수능 모의고사를 7년 연속 만점 받는 등 그의 발전은 실로 경이로운 지경에 이른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아버지는 공부를 하고 어머니가 식당에서 늦게 까지 일하는 몇 년 동안 방치된 두 아이들은 게임중독에 빠져 학교 성적표를 위조하는 지경에 이른다. 
 
아토피까지 심해지자 아이들은 더 이상 학교를 다닐 수 없었다. 삼부자가 모두 공교육 중졸이라고 생각하니 아버지는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아버지를 투명인간처럼 취급하며 대화조차 거부하는 두 아들을 설득시켜 제일 먼저 그가 한 일은 아이들과 함께 걷는 일이었다. 
 
걷기를 통해 대화를 늘리고 체력을 기르니 아이들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첫째가 아버지처럼 다시 공부하고 싶다는 말을 건네자 작가는 자신의 공부를 포기하고 직접 두 아들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결국 두 아들은 특별한 사교육없이 서울대에 합격한다. 이 사연이 방송을 통해 널리 소개되고 작가는 <공부의 힘> 이외에 두 아들과 서너 권의 책을 더 출판했다. 혹시 수능을 위해서 구체적인 과목별 학습법이 필요하다면 <중졸 삼부자 공부법>이란 책을 참고해도 좋을 듯하다. 

중졸 삼부자 공부법/노태권,노동주,노희주/휴먼더보이스

다음은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내게 와닿았던 문장들이다. 늘 학창 시절의 공부에 미련이 남는 내 자신과 우리 딸에게도 도움이 될 듯해서 따로 정리해두었다. 

29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은 생각이 아니라 실천이다.
41 고통은 참아 내면 되지만 포기는 영원한 상처로 남는다.
74 즐거운 마음으로 학습을 시작한 아이는 공부가 재밌게 느껴지고 기분도 유쾌해진다.
77 선도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취약과목의 성적도 덩달아 오른다. 자신감과 성적 향상은 항상 선순환하기 때문이다.
84 성공은 그 결과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소비한 노력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토마스 에디슨)
94 딴짓을 하느라 공부를 안 한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공부에 집중을 못하니까 딴짓을 하는 것이다. 
95 모름지기 준비하지 않음은 탓해야 하지만 준비하는 시간을 탓하면 안 된다네.(문용린, 부모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쓴소리)
98 성공은 영원하지 않고 실패는 치명적이지  않다. 
112 공부할 때의 고통은 잠깐이지만 못 배운 고통은 평생이다. (하버드 대학 도서관에 쓰인 글)
125 전 과목을 하루에 공부하라(포모도로 학습법)
134 <지봉유설>의 저자 이수광은 활을 쏘듯 책을 읽으라고 했다. 독서하는 이치는 활을 쏘는 이치와 같다. 활을 쏘는 사람은 과녁에 집중해야 한다. 마음을 과녁에 집중시키면 비록 정확하게 맞히지 못해도 화살이 엉뚱한 데로 날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139 헤르만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 (복습 주기는 학습 후 10분 후, 하루 후, 일주일 후, 한 달 후 주기로 복습)

142 원칙적으로 오답노트는 필요 없다고 생각, 그러나 수학 영역은 예외
154 풀기 어려운 문제는 하루에 한 번 3일에 걸쳐 풀고 3일째 되는 날에 답을 확인
170 수학의 경우 한 단원을 쉬운 난이도부터 어려운 난이도까지 한 번에 전부 공부한 후 다음 단원으로 넘어가지 않고 단원별로 개념과 공식 그리고 예제를 모두 공부한 후 난이도를 점점 높여가는 식으로 공부 
205 공부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된다면 누구든지 작은 실패나 시행착오에 주저앉지 않고 과정을 즐길 수 있다. 
206 아이들의 모든 말을 들어줄 수는 없다. 하지만 아이들의 감정은 인정해 줘야 한다. 아이들의 감정에는 틀린 것이 없다. 아이들의 감정 자체를 선하고 악한 것,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따지는 부모들의 태도가 틀린 것이다. 자신의 감정이 무시된다고 느끼는 아이들이 부모의 말을 들을 리는 없다. 
209 아이들은 필요 이상의 간섭을 받으면 스스로 존중받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부모조차 믿지 않는 아이가 어떻게 스스로를 믿을 수 있을까?
211 아이마다 성장하는 속도는 모두 다르다. 능력이 발휘되는 시기도 제각각이다. 
216 하기 싫은 공부, 내키지 않는 일에 집중해야 할 때는 '오늘만~을 해보자'라고 제안하자. 조건이 구체적이고 까다롭지 않고 호소력이 있으면 아이들은 금방 따라온다. 
224 반복 학습을 통해 잘 몰랐거나 착각했던 개념이 나오면 반드시 교과서를 통해 개념을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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