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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박성혁)

이 책의 겉표지를 유심히 들여다보면 교복을 입은 학생이 엎드려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그런데 그 아이가 보고 있는 책이 별처럼 환히 빛나고 있다. 이 장면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이 아이가 현재 손에 쥐고 있는 책에 굉장히 몰입되어 있고 흥미를 느끼고 있음을 비유적으로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청소년 시절에 많은 방황을 하던 작가가 어떻게 공부하는 재미에 푹 빠져들게 되었는지 이야기해준다. 핵심 내용은 공부는 '머리'나 '조건'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거라서 공부로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고 싶다면 끊임없이 내 마음을 돌보는데 집중해야 한다라는 사실을 깨치는 것이다. 그 누구라도 '공부하는 이유'를 붙들고 고민하다 보면 틀림없이 '공부할 마음' 이 생긴..

영어 소설 I've got your number(Sophie Kinsella)

2020/11/05 - [영어 원서 읽기의 즐거움 :)] - 영어 원서 Can you keep a secret?(Sophie Kinsella) 영어 원서 Can you keep a secret?(Sophie Kinsella) Can you keep a secret?(당신만 아는 비밀) 정말 오랜만에 영국 작가가 쓴 로맨틱 코미디 소설을 읽었다. 처음에는 미국이 아닌 London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 평범한 20대 중반의 여자 주인공, 백마 탄 왕 u-r-what-u-do-at-dawn.tistory.com Sophie Kinsella의 을 재밌게 읽고 다시 한번 같은 작가의 책을 읽고 싶어 고른 책이었다. 킨들로 읽고 있었는데 도서관 원서 코너에 있길래 paperback으로 읽고 싶어 빌려 보았다. 책..

누구나 그릴 수 있는 색연필 일러스트 10,000개 (페이러냐오 지음/백인하 옮김)

엄마가 되면 갑자기 잘해야 하는 것이 많아진다. 음식이나 집안일은 물론이고 아이가 자랄수록 손으로 뭔가를 그리고 만드는 일이 잦아진다. 유난히 손으로 무엇을 만드는 것에 서투른 내가 아이와 함께 레고나 색종이 접기를 할 때면 고통의 시간이 시작된다. 아이도 자라면서 무의식적으로 알아챈다. 엄마도 못하는 게 많은 사람이지만 다만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힘들 때마다 쉽게 포기하면 아이도 그것을 그대로 배운다고 하니 이래서 잠재적 교육이 무섭고도 중요하다. 내게 힘들고 하기 싫고 어려운 일 중 하나는 단연 그림 그리기이다. 어렸을 때부터 색에 대한 감각은 있었지만 스케치가 유난히 약했다. 특히 아이가 취학 전이면 ‘이거 그려주세요, 저거 그려주세요’가 참 많다. 그래서 고민하던 찰나 색연필 일러스트 책이..

영어 원서 The 12 week year (Brian P. Moran)

이 책의 핵심을 말하자면 결국 다음의 2가지다.Knowledge is only powerful if you use it and if you act on it.12 weeks equals a year. 이 책은 의 저자 Jeff Sanders가 그의 책에서 소개해 준 5권의 책들 중 마지막 책이었다. 이로서 그가 소개해 준 모든 책을 다 읽게 된 셈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한 것은 정작 그가 쓴 책 보다 그의 책에서 소개해 준 다른 작가의 책들이 내게는 훨씬 읽을만한 가치가 있었다는 것이다. 제목이 전해주는 강렬함 그대로 일 년을 열두 달로 생각하지 않고 12주를 1년의 시간과 동일하다고 간주하는 사고의 전환점으로부터 모든 것이 달라진다. 일주일이 한 달의 개념이 되기 때문에 좀 더 긴박하고 느슨해지지 않는다..

요즘 애들에게 팝니다(김동욱)

이 책의 작가는 한 때 대한민국 대표 광고 캠페인을 이끌었지만 밀레니얼 세대 앞에서는 '40대 꼰대 아재'일 뿐이라는 위기를 느끼기 시작했다고 고백한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요즘 애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새로운 마케팅 코드'를 직접 알아보기로 한다. 그래서일까? 한 세대의 특징을 분석하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요즘 시장의 최대 화두인 90년생 코드와 마케팅을 연결한 최초의 전략서라고 스스로 밝힌다. 목차만으로도 꽤나 흥미롭다.먼저 하는 것이 완벽하게 하는 것보다 낫다가슴을 치면 머리는 저절로 따라온다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제 맛을 안다가치가 없으면 같이 하지 않는다타깃은 좁게 공감은 깊게한정판은 돈이 된다개싸움은 우리가 할 테니 견뎌주시길이야기가 담긴 상품은 다르다개천에서 용 나려면 더러운 개천으로 가야..

유투브 젊은 부자들(김도윤)

이 책을 쓴 김도윤 작가를 나는 유투버로 먼저 접했다. 그의 영상에서 보이는 인터뷰 실력이 인상적이다 싶었는데 알고 보니 그가 쓴 책의 대부분이 인터뷰를 기반으로 쓴 책들이었다. 이 책 역시 그런 맥락과 크게 다르지 않다. 억대 연봉을 달성한 23인의 유투버를 직접 인터뷰하면서 성공 비결을 고스란히 책에 담았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할 점은 작가가 이 책을 쓰기 위해 유투버들을 만나면서 직접 유튜브 계정을 개설하고 그 비결을 그대로 본인의 채널에 적용시켜 본 것이다. 현재 그는 김 작가 TV라는 채널을 운영 중이며 50만 이상의 구독자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쯤 되면 정말 그가 인터뷰를 통해 알아낸 비결이 실제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할 만하다. 유튜브의 젊은 부자들은 하나같이 내가 좋아하거나 혹은 내가 ..

하루 10분, 구글 영어의 힘(윤승원)

이 책은 평범한 미대생이 구글 영어 공부로 통역사가 된 사연과 그 방법을 자세히 일러준다. 사실 영어 실력을 향상하려면 새로운 영어 공부 방법을 찾아 헤매기보다는 오히려 꾸준히 지속하는 힘을 길러 그 양을 채워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내가 끊임없이 국내파 통역사들의 공부 방법에 솔깃한 이유는 오히려 방법 자체보다는 그들이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는지를 자주 느끼고 그것에 의해 귀감을 얻고 싶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또한 통역사로 인하우스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사실 통역사만큼 영어를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작가가 영어를 공부하면서 느꼈던 감정과 여정이 나와 너무 닮아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속으로 '맞아 맞아'를 얼마나 외쳤는지 모르겠다. 더 이상 영어 공부 방법에 연연..

<두근 두근 확장 영어> 빨간 머리 앤(루시 모드 몽고메리/선진호 편저)

선진호 영어 강사는 영어 학습자가 우리말과 다른 어순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우리에게 친숙한 소설을 읽으면서 공부하는 '확장형 어순 학습법'을 이 책에 담았다. 그래서 책 표지를 살펴보면 '책장만 넘기면 문장이 완성되는 완벽한 어순 학습법'이라고 적혀 있다. 캐나다의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원작인 '빨간 머리 앤'을 선진호 강사가 영어 어순을 익히기 편리하도록 편집하여 저술했다. 김민식 작가님의 소개로 이 책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공부하고 있던 교재가 있어서 마무리를 한 다음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책의 사이즈에 조금 당황했다. 포켓북처럼 가로 세로 길이가 대략 11*15 cm 정도로 아주 아담하다. 대신 볼륨은 500 페이지가 넘는다. 넘기기 불편한 감이 있어서 처음 구입..

영어 이야기 :D 2020.11.18

1일 1강 논어 강독(박재희)

은 요즘 내가 모닝 루틴 마지막 과정에서 매일 읽는 책이다. 방대한 내용이고 하나하나 정독하고 음미하고 되새길 필요성이 있어 후다닥 읽으면 안 되는 책으로 삼았다. 이 책의 작가는 의 핵심 철학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학습'이라고 밝혔다. 평생 학습, 성찰 학습, 자기 주도 학습, 성장 학습이 바로 의 학습 철학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의 첫 구절은 학습의 기쁨으로 시작된다. 子曰(자왈) “學而時習之(학이시습지) 不亦說乎(불역열호) : 공자가 말했다. "배우고 늘 익히고 있으니 이 또한 인생의 기쁨이 아니겠는가?" 대학 시절 뜻하지 않게 부전공으로 윤리교육을 공부할 때 배웠던 '위기 지학'의 개념이 이제야 제대로 마음속에 와 닿는다. 학습을 통해 기쁨을 느끼고 나 자신을 성찰하고, 내 삶을 계획하고, 내 ..

지금 조건에서 시작하는 힘(스티븐 기즈 지음/조성숙 옮김)

제대로 하려다 시작조차 못하는 당신을 위한 기적의 행동 법칙 띄엄띄엄 읽는 것이 아니라 하루도 빠짐없이 1년 넘게 읽은 책의 양이 대략 300권 정도 채워졌을 때 나는 그 순간 내가 누구인지 명확해졌다. 동시에 나는 '내가 누구인지 잘 알고 있다'라는 스스로의 착각 속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깨달았다. 왜 옛 현인들이 그토록 '너 자신을 알라'라고 주창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 짧고 단순한 한 문장에 얼마나 많은 삶의 철학이 담겨있는지가 분명해진 순간 나는 정말 행복했다. 나는 철저한 완벽주의자였다. 다음은 완벽주의자들의 전형적인 특징이다.시작을 망설이고두려움이 많고완벽한 목표에 집착하고무엇이든지 '제대로' 해야 하고 기대치가 감정을 좌우하고과거의 실패를 곱씹고실수가 두렵고타인의 시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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