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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정재찬)

내가 30대 중반이었을 때, 난 빨리 마흔이 되고 싶었다.마흔이라는 나이는 세속의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지는 나이라고 생각 아니 착각했다.왜 그랬을까?결혼도 했겠다. 아이도 있겠다.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외모에 집착하지 않고 마음 근육을 단단히 하는 나이라 여겨졌고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지 않고 타인을 의식하는 피곤한 삶에서 벗어날 거라 생각했다.그러나 막상 살아보니 겉가죽만 늙어갈 뿐 정신은 오히려 미성숙하고 어리석은 그 상태로 또렷하게 머물러 있었다.이제 와서는 이런 상태로 쉰 이라는 나이를 마주하는 게 너무 싫다.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나이, 건강하다면 누구나 지나쳐야 하는 나이, 누군가는 쉰을 반백년이라고 표현하던데 더욱 싫어지는 어감이다. 이 책은 내가 그토록 마주하기 싫은 '쉰'이라는 ..

엄마의 말 공부 (이임숙)

아이가 올해 8살이 될 때까지 수많은 육아서를 읽었고 부모교육을 들었고 관련 다큐를 봤다. 그러나 그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고 아주 작은 변화마저 시간의 흐름과 함께 흩어졌다. 문제가 뭘까? 난 안되는 걸까? 내가 받은 상처를 대물림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왜 나는 또 오늘 아이에게 화를 내고 있을까? 결국 후회로 하루를 마무리 했던 날들이 쌓여 억겹은 되는 것 같았다. 그 정도면 좋은 엄마라고, “나중에 난 당신 자식으로 태어나고 싶어요”라고 했던 남편의 말도 위로가 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뜻밖의 상황에서 해결점을 찾았고 효과가 확연히 느껴져 요즘 내 삶은 봄처럼 따스하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딸과의 시간이 오붓하고 좋기도 하지만 동시에 혼자만..

블로그를 시작하는 첫 마음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이어야,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온다."라는 말을 믿어요.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그 시간을 통해 매일 성장하고 있어요.저에게 A-ha moment를 주는 책을 읽을 때 가장 행복합니다. 책을 통해 얻은 보물들을 함께 나누는 것을 좋아하고 삶에 녹여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요.깨닫고 실천하며, 현재에 집중하다 보면 그리고 스스로를 온전히 잘 다스리면 내 주변도 함께 변화되는 것을 알아챕니다.모두 함께 나날이 성장하고 싶어요. 달빛마리의 블로그를 시작하는 첫 마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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