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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유발 하라리/조현욱 옮김/이태수 감수)네 번째 이야기

사피엔스의 4부 '과학혁명'은 핵물리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최초의 원자폭탄이 터진 후, 힌두 서사시 의 한 구절을 인용한 것으로 강렬하게 시작한다. "이제 나는 죽음이 되었다. 세상을 파괴하는 자가 되었다." 유발 하라리는 원자폭탄이 터지던 그 순간부터 인류는 역사의 진로를 변화시킬 능력뿐 아니라 역사를 끝장낼 능력도 가지게 되었다고 밝힌다. 이것은 우리가 잘못된 선택을 할 때 과학혁명이 인류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살아있는 역사이면서 동시에 복선이었다. 유발 하라리에 의하면 과학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 대부분의 인류문화는 진보를 믿지 않았다. 그러나 근대에 들어서면서 인류가 아직도 모르는 중요한 것들이 많다고 인정했고 그런 무지의 인정은 과학적 발견이 우리에게 새로운 힘을 ..

사피엔스(유발 하라리/조현욱 옮김/이태수 감수) 세 번째 이야기

2020/11/09 - [나를 이끄는 힘, 독서!] - 사피엔스 첫 번째 이야기 (유발 하라리, 조현욱 옮김/이태수 감수) 사피엔스 첫번 째 이야기 (유발 하라리, 조현욱 옮김/이태수 감수) 사피엔스를 처음 읽었을 땐 그 방대한 양에 압도돼 독서 후 노트 작성은 따로 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가 가기 전에 나만의 언어로 정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계기가 되어 결국 다시 읽게 되 u-r-what-u-do-at-dawn.tistory.com 2020/11/10 - [나를 이끄는 힘, 독서!] - 사피엔스(유발 하라리/조현욱 옮김/이태수 감수) 두 번째 이야기 사피엔스(유발 하라리/조현욱 옮김/이태수 감수)두번 째 이야기 2020/11/09 - [나를 이끄는 힘, 독서!] - 사피엔스 첫 번째 이야기 (유발..

사피엔스(유발 하라리/조현욱 옮김/이태수 감수)두 번째 이야기

2020/11/09 - [나를 이끄는 힘, 독서!] - 사피엔스 첫 번째 이야기 (유발 하라리, 조현욱 옮김/이태수 감수) 사피엔스 첫번 째 이야기 (유발 하라리, 조현욱 옮김/이태수 감수) 사피엔스를 처음 읽었을 땐 그 방대한 양에 압도돼 독서 후 노트 작성은 따로 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가 가기 전에 나만의 언어로 정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계기가 되어 결국 다시 읽게 되 u-r-what-u-do-at-dawn.tistory.com 사피엔스의 목차는 인지 혁명, 농업혁명, 인류의 통합, 과학혁명 이렇게 4가지로 나뉜다. 약 7만 년 전 일어난 인지 혁명이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면 약 12,000년 전에 발생한 농업혁명은 역사의 진전 속도를 빠르게 했다고 한다. 인지 혁명의 결과 사피엔스는 새로운 능..

사피엔스 첫 번째 이야기 (유발 하라리, 조현욱 옮김/이태수 감수)

사피엔스를 처음 읽었을 땐 그 방대한 양에 압도돼 독서 후 노트 작성은 따로 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가 가기 전에 나만의 언어로 정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계기가 되어 결국 다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유발 하라리의 '인류 3부작' 중 한 권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 회자되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이 책은 유발 하라리가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쓴 를 읽고 영감을 받아 쓴 책이라고 알고 있다. 그래서였을까? "역사와 현대 세계에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던지는 책, 이 책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라는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추천사가 책 뒷면을 장식한다. 언젠가부터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발견한 사실이 하나 있다. '한국의 독자들에게'라는 외국작가의 서문이 실려있는 책이라면 어김없이 빠지지 않는 공통의 내용이 ..

50부터는 물건은 뺄셈 마음은 덧셈(이노우에 가즈코지음/김진연 옮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되면서 집 앞 도서관이 다시 문을 열었다. 얼마나 기쁘게 달려갔는지 도서관에만 가면 마냥 기분이 좋다. 신간도서 코너를 살펴보다가 책 표지도 예쁘고 목차 내용이 마음에 들어 빌려왔는데 읽다 보니 내용에 푹 빠져 앉은자리에서 그냥 한 권을 다 읽어버렸다. 이 책은 제목이 전해주는 나이 50에 구애 없이 성인이라면 누구나 읽어볼 만한 삶의 지침서라고나 할까? 작가는 이 책을 통해 공간, 물건, 일상의 살림살이를 '뺄셈'함으로써 심플하게 만드는 법, 그리고 시간과 관계를 정돈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서 하고 싶은 일에 매진할 수 있도록 마음을 '덧셈'하는 법을 소개한다. '버린다, 소유하지 않는다, 끝까지 쓴다'의 원칙 아래 물건은 뺄셈을 하지만 속옷, 수건, 침구는 꼭 신경 써서 챙겨야..

영어 소설 Can you keep a secret?(Sophie Kinsella)

Can you keep a secret?(당신만 아는 비밀)정말 오랜만에 영국 작가가 쓴 로맨틱 코미디 소설을 읽었다. 처음에는 미국이 아닌 London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 평범한 20대 중반의 여자 주인공, 백마 탄 왕자님을 만나 현재 남자 친구와 헤어지는 설정 등으로 인해 를 읽을 때의 느낌과 흡사했다. 작가와 내용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이 읽기 시작했기 때문에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이 작품도 영화로 만들어져 상영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40% 정도까지 읽었을 땐 목표가 ‘그냥 끝까지만 다 읽자’였다. 결혼 10년 차가 다 되어가는 중년의 내가 읽기에는 너무 풋풋한 사랑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작가의 노련한 문장력에 의해 얼마나 쉽게 몰입이 되는지 나는..

뉴턴의 아틀리에(김상욱,유지원)

뉴턴은 우리에게 친숙한 과학자의 이름이고 아틀리에는 창작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타이포그래퍼 유지원 작가와 다정한 물리학자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김상욱 교수는 이 책에서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그들의 생각을 펼쳐나간다. 정말 신선한 출발이었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공통된 창의력을 발휘한다는 점이 충격이면서 동시에 질투가 난다고 추천사를 쓰기도 했다. 책에서 유지원 작가는 과학과 여러 분야의 지식들을 예술 창작의 실천으로 귀결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양자물리학에 관심이 있어 김상욱 교수의 글과 강의는 들어본 적이 있지만 그래픽 디자이너이면서 타이포그래퍼인 유지원 작가에 대해서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그런데 오히려 그녀가 전하는 수많은 이야기가 내게는 숨은 ..

괜찮아 나도 그랬으니까(이근후)

주로 영어공부를 목적으로 팟캐스트를 듣는데 딱 한 가지 채널이 예외다. 그 유일한 한국어 채널이 바로 정신과 의사들의 진짜 정신과 이야기 이다. 재미있는 주제들이 가득하며 동시에 유익하다. 그 채널을 통해 정신과 의사들이 존경하는 정신과 전문의 이근후 선생님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이근후 선생님은 1935년생으로 심리 치료 방법의 일종인 사이코 드라마를 한국에 처음 도입하신 분이다. 라는 베스트셀러를 비롯하여 지금까지 왕성한 집필활동을 하고 계신다. 여러 매체를 통해 듣게 된 이근후 선생님의 말씀과 글은 마치 할아버지가 손녀에게 들려주시는 삶의 철학 같다. 따스하고 감동적이며 동시에 큰 깨달음을 얻게 만들어 여운이 크다.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눠보기는 어렵지만 책을 통해 대신 그분의 통찰력을 보여주시니 ..

하루 3분, 나만 생각하는 시간(윤대현)

이 책의 저자 윤대현 선생님은 서울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면서 동시에 다수의 매체에 출연하여 피로와 불안에 지친 사람들에게 신경과학과 정신의학에 근거한 '마음 챙기는 법'을 소개하는 분이다. 목소리만큼이나 그분이 전하는 메시지는 늘 따뜻하다. "마음 클리닉을 찾아오는 이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바라볼 수 있는 힘과 기술을 알려줍니다. 열심히 달리기만 하느라 삶의 방향을 잃은 사람들이 내일보다 오늘의 삶에 주목하며 이성과 감성이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길 바랍니다." 나는 그냥 결혼만 했을 뿐인데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고 며느리가 됐다. 결혼을 하자마자 동시에 세 가지 직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아이와의 시간은 풀타임 근무, 아내의 역할은 초과근무, 며느리의 역할은 주말 특근같았다. 남편이 아무리 ..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는 하루

모닝루틴을 끝내고 오전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좋아하는 작가님의 블로그를 방문했다. 오늘은 책 소개글 대신 새로운 출근길 탐방을 보여주셨다. 지하철에서 내려 산책로를 따라 한참을 걸으신 후 자전거를 타고 회사앞에 도착하실 때까지의 여정을 사진과 함께 담아주셨다. 사진속에서 얼핏보이는 파란 하늘과 울긋불긋한 나무들 그리고 길다란 산책로를 보는 순간 나도 그곳에 존재하고 싶었다. 블로그 글 마지막 부분에 글을 읽는 분들이 작가님처럼 오늘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다고 바라셨고, 내게도 하나의 미션이 주어진 것 같아 실천해보자고 다짐했다. ‘늘 같은 패턴으로 반복되는 일상에 새로움을 더하는 즐거움이 과연 뭐가 있을까?’ 고민하면서 아이를 데리러 학교로 향했다. 어제보다 확연히 나아진 대기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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