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원서 읽기의 즐거움 :)

영어 원서 The Having (더해빙,이서윤,홍주연)

달빛마리 2020. 4. 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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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국에서 선출판되어서 우연히 원서로 먼저 접하게 되었고 시간이 흐른 후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볼 수 있었다.
원서는 붉은 색 표지였는데 한국어 버전은 검정색 표지로 디자인부터 달랐다.

한국어 이름이 원서 표지에 적혀있어 작가가 한국사람이라는 사실만으로 반가웠고 겉표지에 적힌 ‘The secret art of feeling and growing rich ’라는 글귀가 몰입하기 충분한 시발점이 되었다.

내용은 예상대로 흥미로웠고 누구나 쉽게 부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이 생각보다 간단하다는 사실에 놀랐다. 이 책은 홍주연씨가 기자 시절에 만난 이서윤씨를 10년 후에 다시 만나게 되면서 그들의 대화를 글로 옮긴 책이다.

주된 내용은 ‘가진 것에 충만함’을 느끼라는 것인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법과는 다소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다행히 동전의 양면처럼 결국 마음가짐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필요성을 강조하기때문에 실망감만 안겨주지는 않는다.

안타까운 것은 손에 잡히지 않는 막연하고 이상적인 이야기의 배열이 이어지다 그대로 끝나버리는 것이다. 차라리 구루(guru) 이서윤씨의 직접적인 가르침을 실천해서 홍주연씨가 얼마나 큰 부를 이뤘는지 구체화시켜 주었다면 신빙성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이 그림은 구루가 홍주연씨에게 직접 가르쳐 준 제스처로 이렇게 함으로써 머리부터 발끝까지 돈의 흐름을 느끼라는 것이다.
과연 믿어야 하는 것인지 의아해하며 한번 따라해 보기는 했다 ^^ 설마 두 사람만 진실을 아는 대국민 사기극은 아니겠지.. 라는 마음이 컸다.

이 책을 극찬하는 유투버들이 늘어나고 심지어 어떤 작가는 ‘범국민 헤빙 캠페인’을 벌이고 싶다고 하셨다는데 나만 간파하지 못하는 진리가 있을까 싶어 한국어 버전 책까지 다시 읽었다.

이서윤씨에게 직접 조언을 듣는다는 상위 0.1% 부자들은 과연 누구인지 그들이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밝히지 않는다. 구루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묘사되지만 사실로 증명할 수 없는 애매모호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그나마 출신학교가 유일한 객관적인 자료라서 아쉬웠다.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알고보니 두 작가는 연세대학교 동문이던데 왜 홍주연씨는 까마득한 후배인 이서윤씨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극존칭을 쓰는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
유투브 채널에서 게스트로 초대받은 홍주연 작가가 이서윤 작가를 말할 때마다 ’선생님께서 ~ 하셔서’ 이렇게 표현해서 사실 공감하기 어려웠다.

이서윤 작가는 개명 전 본명 이정일씨로 활동할 때 이미 몇권의 책을 출판했다. 부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운테크라는 주제의 책들이었다.
‘내가 춤추면 코끼리도 춤춘다’
‘오래된 비밀’
‘운 준비하는 미래’
등이 있었는데 한번 읽어보고 싶다.

 

 

현재 ’The having’ 의 마케팅은 미국에서 선출판이라는 사실이 유일하며 전부다. 책 표지에 실린 리뷰조차 일반 사람들이다.
한국 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부 컨설팅을 했으며, 구루의 등장만으로 컨설팅을 받기 위해 고급 승용차들이 줄을 선다고 묘사되는데 그에 비해 참으로 겸손한 리뷰다.

이 책의 내용이 사실이다 아니다 진위의 여부를 떠나서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당연하지만 쉽게 간과하는, 어쩌면 내 인생의 방향을 바꿀 수도 있는 긍정적인 마음을 기르기에 좋은 책이었다. 적어도 내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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