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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Walden, Henry David Thoreau)

결론적으로 '월든'은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콩코드 근처에 있는 호수의 이름이다. 미국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1845년부터 약 2년 2개월 동안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을 짓고 숲 속에서 자급자족하며 살아 간 날을 기록한 책으로 생태주의적 성격을 띠는 미국 고전이라 할 수 있다. 법정 스님의 추천서로 알려져서, 읽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우연히 지인의 책장에서 발견하고 빌려 읽었던 책이다. 매일 새벽 월든을 접할 때마다 명상을 하는 느낌으로 마음속 고요함을 키웠다. 법정 스님은 소로우의 생활신조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간소하게 사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자신의 인생을 단순하게 살면 살수록 우주의 법칙이 더 명료해질 것이라고 덧붙이시면서 말이다. 제법 볼륨감이 있고 번역이 아쉬워서 그런지 주변에서 읽다가 포..

‘구름빵’ 백희나, 아동문학계의 노벨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

아침에 라디오를 듣다가 우연히 백희나 작가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 드브레 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심사위원회는 그녀의 작품을 "경이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통로이며, 감각적이고, 아찔하면서 예리하다."고 표현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에게는 '구름빵' 작가로 유명한 분. 많은' 작품들이 있지만 특히나 우리 아이가 좋아했던 책은 '알사탕', '장수탕 선녀님', ' 이상한 엄마', '이상한 손님'등이 있다. 한국에서 교육공학을 전공하고 다시 미국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한 특이한 이력으로 백희나 작가의 작품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일본,대만 그리고 프랑스에 소개되어 해외 팬을 늘려 가고 있다고 한다. 백희나 작가는 얼굴도 그녀의 그림을 닮아 있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선하..

집밥의 힘 (sbs 스페셜 제작팀)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먹거리와 환경에 거의 무지한 삶을 살았다.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건강한 식단으로 구성된 끼니를 먹어야 하는 임신기간에도 심한 입덧으로 아이에게 죄책감을 느낄 정도로 안 좋은 음식들로 허기를 채웠다. 4주에 시작된 입덧이 5개월을 채울 때까지 인생의 가장 큰 고통을 겪었다. 비행기 안에서 호흡곤란이 와서 승무원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고, 집에 있을 때는 누운 채 식사를 해야 했고, 평소에 사용하던 샴푸, 치약의 향만 맡아도 속이 울렁거렸다. 7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그때 사용하던 샴푸를 사용하지 못한다. 어떻게 그 시간들을 잊을 수 있을까? 출근 때문에 운전하던 중 차를 갓길에 세우고 토하고, 수업을 하다 말고 뛰어나가 토하고, 토하고 토하다가 피까지 토하며 이러다가 큰일 나는 것..

영어 원서 The Having (더해빙,이서윤,홍주연)

이 책은 미국에서 선출판되어서 우연히 원서로 먼저 접하게 되었고 시간이 흐른 후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볼 수 있었다. 원서는 붉은 색 표지였는데 한국어 버전은 검정색 표지로 디자인부터 달랐다. 한국어 이름이 원서 표지에 적혀있어 작가가 한국사람이라는 사실만으로 반가웠고 겉표지에 적힌 ‘The secret art of feeling and growing rich ’라는 글귀가 몰입하기 충분한 시발점이 되었다. 내용은 예상대로 흥미로웠고 누구나 쉽게 부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이 생각보다 간단하다는 사실에 놀랐다. 이 책은 홍주연씨가 기자 시절에 만난 이서윤씨를 10년 후에 다시 만나게 되면서 그들의 대화를 글로 옮긴 책이다. 주된 내용은 ‘가진 것에 충만함’을 느끼라는 것인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법과..

어쩌다 가방끈이 길어졌습니다만 (전선영)

마흔이 넘다 보니 이제는 주위를 둘러보면 내가 배울 점이 가득한 젊은 사람들이 보인다. 전선영 씨는 돌돌콩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유투버이며 언론고시에 실패하고 우연찮게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지금은 통계학 박사로 실리콘밸리에 근무하는 멋진 여성이다. 유학을 꿈꿨고 여전히 꿈꾸는 나를 대리만족시켜주는 사람이고, 도미니카 출신의 남편을 만나 알콩달콩 사는 모습을 보면 뭔가 엄마 마음으로 흐뭇하다. 내 평생 애증의 관계를 '영어'로 삼고 있는 것도 공통점이고 새벽 4시 30분에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도 나와 닮았다. 그러고 보니 살짝 내용은 다르지만 미라클 모닝에 적을 두고 살짝 변형된 MASTER라는 모닝 루틴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삶도 나와 같다. 가벼운 수필집처럼 보이는 이 얇은 책이 지금의 나를 위로하..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정재찬)

내가 30대 중반이었을 때, 난 빨리 마흔이 되고 싶었다.마흔이라는 나이는 세속의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지는 나이라고 생각 아니 착각했다.왜 그랬을까?결혼도 했겠다. 아이도 있겠다.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외모에 집착하지 않고 마음 근육을 단단히 하는 나이라 여겨졌고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지 않고 타인을 의식하는 피곤한 삶에서 벗어날 거라 생각했다.그러나 막상 살아보니 겉가죽만 늙어갈 뿐 정신은 오히려 미성숙하고 어리석은 그 상태로 또렷하게 머물러 있었다.이제 와서는 이런 상태로 쉰 이라는 나이를 마주하는 게 너무 싫다.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나이, 건강하다면 누구나 지나쳐야 하는 나이, 누군가는 쉰을 반백년이라고 표현하던데 더욱 싫어지는 어감이다. 이 책은 내가 그토록 마주하기 싫은 '쉰'이라는 ..

엄마의 말 공부 (이임숙)

아이가 올해 8살이 될 때까지 수많은 육아서를 읽었고 부모교육을 들었고 관련 다큐를 봤다. 그러나 그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고 아주 작은 변화마저 시간의 흐름과 함께 흩어졌다. 문제가 뭘까? 난 안되는 걸까? 내가 받은 상처를 대물림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왜 나는 또 오늘 아이에게 화를 내고 있을까? 결국 후회로 하루를 마무리 했던 날들이 쌓여 억겹은 되는 것 같았다. 그 정도면 좋은 엄마라고, “나중에 난 당신 자식으로 태어나고 싶어요”라고 했던 남편의 말도 위로가 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뜻밖의 상황에서 해결점을 찾았고 효과가 확연히 느껴져 요즘 내 삶은 봄처럼 따스하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딸과의 시간이 오붓하고 좋기도 하지만 동시에 혼자만..

블로그를 시작하는 첫 마음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이어야,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온다."라는 말을 믿어요.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그 시간을 통해 매일 성장하고 있어요.저에게 A-ha moment를 주는 책을 읽을 때 가장 행복합니다. 책을 통해 얻은 보물들을 함께 나누는 것을 좋아하고 삶에 녹여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요.깨닫고 실천하며, 현재에 집중하다 보면 그리고 스스로를 온전히 잘 다스리면 내 주변도 함께 변화되는 것을 알아챕니다.모두 함께 나날이 성장하고 싶어요. 달빛마리의 블로그를 시작하는 첫 마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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