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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작은 습관(이범용)

이 책의 존재는 내가 얼마 전에 블로그에 기록을 남긴 이범용 저자의 라는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저자가 직접 딸과 함께한 습관 여정을 담은 기록이라 우리 아이에게도 효율적으로 좋은 습관을 적용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읽어 보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감동받은 것은 오히려 내용보다는 딸을 위해 꾸준한 피드백을 유지한 저자의 노력이었다. 나도 과연 저자처럼 할 수 있을까? 어찌 보면 오히려 부모교육에 가까운 책이 아닐까 싶었다. 사실 무엇보다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부모의 솔선수범만큼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없다. 자기 발전 의지가 없는 부모가 아이의 좋은 습관 형성에까지 관심을 둘 가능성은 거의 없듯이 말이다. 지금 우리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 이유도 기본적으로 ..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버트런드 러셀,송은경 옮김)

우선 이 책에 대해서 말을 꺼내기 전에 나는 묵직한 심호흡이 필요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20년 넘도록 가진 나의 신앙을 재점검하는 기회를 우연히 가지게 되었고 그 시점에 두 권의 책을 만났다. 한 권은 내가 정말 존경하는 김승호 회장님의 이고 다른 하나는 오늘 소개할 버트런드 러셀의 이다. 기독교를 개신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기독교의 의미는 가톨릭과 개신교를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다. 혼동이 없기를 바란다. 신앙의 재점검 이후 나는 집에 있는 십자가상을 내리고 마리아상을 기도 공간에서 없앴다. 사실 지금도 '없앴다'라는 표현 자체가 너무 가혹하게 들릴 정도로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내 인생 전체에서 가장 오래도록 고민하고 내린 결정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용기가 필요했다. 김승호 회장님의 말씀..

마윈의 성공 철학(까오 페이 지음,이화진 옮김)

저자 까오 페이는 기업가이면서 동시에 자기 계발서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다. 마윈의 성공을 다음 6가지 철학 범주로 나누어 그가 어떻게 성공을 일궈냈는지, 그 인생의 역정을 진솔하게 소개하고 있다. 인생철학경쟁 철학가치 철학행위 철학성공 철학집념 철학 사실 개인적으로 마윈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었다. 누군지는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그가 궁금할 정도의 동기부여가 되는 계기는 없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우연히 마윈의 글 하나를 발견하게 됐고 그 글에 매료되어 이 책까지 지 읽게 되었다. 그 글의 출처는 우연히 읽은 책에서 발견했던 것 같기도 하고 정확히 마윈의 연설문인지 혹은 마윈이 쓴 글인지 정확하지 않은데 다만 울림이 커서 거울에 붙여 놓고 내가 매일 읽는 글귀다. 잠깐 소개해 보자면,세상에서 가장 같..

방구석 미술관(조원재)

작가 조원재는 '미남'이라고 불린다. 미술을 사랑해서 '미술관 앞 남자'가 되었다는데, 재밌지 않은가? 더욱 흥미로운 것은 미술 전공이 아니라 경영학 전공자로 미술 작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서 독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고 거기서 번 돈으로 유럽 전역을 돌아다니며 미술과 순례를 했다고 한다. 2016년부터 '미술은 누구나 쉽고 재밌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라는 모토 아래, 팟캐스트 을 진행하고 있다. 목차를 보니 14명의 화가를 장별로 설명함을 알 수 있었는데, 평소 미술에 관심이 있었기에 나름 미술관도 다니고 책도 읽었던 터라 2명을 제외하고는 작품이나 작가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은 내가 알지 못하는 화가들의 개인사가 적나라하게 드러나있어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과 함께..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 (고미숙)

한동안 고미숙 선생님의 글과 강연에 빠져 살았던 시절이 있었다. 선생님 책은 이 책을 비롯해 7권을 제외하고는 주로 세트로 이루어져 있는데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책 제목에 이끌려 처음 이 분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제목만으로 속 시원한 느낌을 주는 책이 얼마나 있을까?싶지만 개인적으로 전에는 그런 경험이 없어서인지 신선한 느낌의 제목이 나를 자극했었다. 예를 들면 , , , 어떤가? 선생님의 강연을 몇 번 들어 본 사람이라면 제목에서조차 선생님의 어투가 느껴져 웃음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이번 신간도서 제목도 시원한 청량감이 있다. '그 거룩함과 통쾌함'이라니..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다시 작가로 바꿔야겠다. 선생님은 나를 모르시니 불편하실 수도..) 이번 책은 1부 글쓰기의 존재론, 이론 편과 2부 대..

습관의 완성 (이범용)

책의 겉표지 윗면에는 눈에 확 띄는 빨간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이 주목한 대한민국 습관 멘토라고 적혀 있었다. 집에 TV가 없으니 이럴 때 아주 잠깐 불안해진다. 혹시나 나만 모르고 있는 중요한 정보를 놓치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러나 집에 TV가 없고 카톡을 사용하지 않으니 지금의 내 독서량이 가능한 것이라 생각하면 그 잠깐의 불안도 기우에 불과하다. 저자의 저서 목록을 살펴보니 대부분 습관에 관한 책들이다. , , 그리고 오늘 소개할 책 까지 말이다. 사실 수많은 자기 계발서에서 말하는 성공의 전략은 결국 좋은 습관을 만들어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기본 중에 기본이다. 저자의 습관을 살펴보니 새벽 3시 30분 기상 습관, 메모 습관, 일 쪼개기 습관, 자기 확언 한번 쓰고 읽기 습관이 있다. 신..

영어 소설 The war that saved my life(Kimbery Brubaker Bradley, 맨발의 소녀)

이 소설은 영국 런던에 살고있는 10살 Ada가 겪고 있는 두 가지 종류의 전쟁에 대해서 이야기한다.하나는 1939년 Ada가 겪었던 2차 세계대전을 의미하고 나머지 다른 하나는 아동학대에 가까운 엄마와의 관계를 의미한다.Ada는 선천적으로 오른쪽 발에 내반족이라 불리우는 기형을 가지고 태어나는데 책 표지를 자세히 보면 오른쪽 발이 안쪽으로 휜 모습이 보인다. 우리 아이도 골반 높이 불균형으로 오른쪽 발이 안쪽으로 휘는 현상 때문에 대학병원도 다니고 교정기도 차고 교정신발까지 신었기 때문에 책을 읽기 전, 책 표지에 나와있는 소녀의 맨발을 더욱 유심히 보게 되었다. Ada의 아버지는 사고로 돌아가시고 엄마와 남동생과 함께 런던에서 가난하게 살아간다. Ada에게 문제는 가난이 아니라 폭언과 폭력을 동반한 ..

일어서라! 서서 일하고, 서서 공부하라!(공병호)

저자는 경제학자 겸 100여 권의 책을 집필한 작가로 라는 책으로 대중들에게 친숙하다. 또한 , , 이 세 권의 책으로 3년 연속 '자유경제 출판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작가가 책 첫머리에 쓴 다음의 한 문장이 나를 사로잡아서 결국 이 책을 끝까지 읽게 되었다. 우연하게 시작된 작은 시도가 삶을 송두리째 변화시킬 줄 어느 누가 알았겠는가? 충분히 매력적인 문장이다.독자로 하여금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그리고 본인의 직접적인 체험을 자세히 풀어줄 것 같은 기대감마저 드는 마법과 같은 문장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책 제목에서 예측할 수 있는 것처럼'서서 일하고 공부하라'는 것이다. 이 한 문장을 전달하기 위해 사실 군더더기가 많았다. 깨진 유리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에게는 스탠딩 데스크 마케..

부자 되는 법을 가르쳐 드립니다(라밋 세티)

집 앞 도서관이 부분 개관한 이후로 신간 도서류만 대출해서 읽고 있는데 이런 종류의 경제도서는 끝도 없이 쏟아지는 것 같다. 누구나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으니 이보다 더 자극적인 제목이 있을까? '부자 되는 법을 가르쳐 드립니다'. 내가 읽었던 경제도서 중에서 미국에서 출판하는 경제 도서류의 절반 정도는 부동산법이나 세법이 우리나라 실정과 다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와 닿지 않고 번역의 아쉬움이 커서 책을 읽으면 허무하고 아쉬움을 안겨주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크게 기대 없이 집어 들었던 책이고 목차 중에서 '전문성이라는 허상'과 '시스템 관리 및 확장'이라는 부분에 호기심이 생겨 읽게 되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경제도서와 어울리지 않게 첫 장부터 기대치 못한 웃음을 주더니 장이 더해갈수록 꽤..

2020-2022 앞으로 3년, 투자의 미래

도서관 부분 개관 문자를 받고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더니 신간도서 코너에 많은 책들이 쌓여 있었다. 마흔이 넘어서야 생긴 경제에 대한 관심으로, 신간 코너에 쌓여있는 책 중에서 자연스럽게 집어 든 책이 바로 오늘 소개할 책이다. 이 책의 표지에는 거시경제의 거장과 실전 투자의 고수가 이야기하는 앞으로 3년, 위기와 투자 기회라는 글귀가 적혀있었는데 책장을 넘겨 보니 여기서 말하는 거시경제의 거장은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 김영익 그리고 실전 투자의 고수는 (주)메이크 잇 대표 강흥보를 말하는 거였다. 김영익 교수는 2004년 5월의 주가 하락과 2005년 주가 상승 등을 맞춰 일약 '족집게' 애널리스트로 떠올랐고 2014년 5월, 중국에서 시작되는 두 번째 금융위기를 1년 후 이것이 그대로 적중하여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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