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원서 읽기의 즐거움 :) 75

Me before you(Jojo moyes)

몇 년 전 책과 영화로 서너 번 보았던 작품이다. 이번에는 영국 영어도 연습할 겸 처음부터 끝까지 낭독했다. 대략 500페이지의 분량이라 거의 매일 빠짐없이 낭독했는데도 3주가 넘게 걸렸다. 이 책은 우리가 옳거나 그르다고 쉽게 판단할 수 없는 인간 존엄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뻔한 로맨스 이야기가 아니다. 또한 이미 꿈을 이룬 한 사람이 꿈조차 꿀 수 없는 환경에 처해있는 한 사람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이야기이다. 집안의 유일한 가장으로 꿈을 포기한 채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아가는 여인 Clark, 꿈을 이루었지만 오토바이 사고로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전신마비가 된 Will. 두 남녀가 제한된 6개월이라는 시간의 바운더리안에서 서로의 삶에 어떻게 스며드는지 면밀히 보여준다. 스위스에서 죽음을..

Change your paradigm, change your life (Bob Proctor)

도서관에서 책을 뒤적이다가 작가의 이름이 왠지 낯익어 찾아보니 에서 자주 언급되었던 이름이었다. 앤드류 카네기에서 나폴레옹 힐로 다시 얼 나이팅게일로 이어진 가르침이 Bob Proctor로 이어졌고, 그는 40년 이상 '마음의 잠재력'을 연구했다. 작가가 주장하는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패러다임의 의미와 역할은 무엇일까? 패러다임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습관적인 방식이라고 한다. 패러다임은 우리가 행하는 모든 활동들을 지배한다. 패러다임은 지속적인 반복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awareness(알아차림)'가 중요한 열쇠다. 나의 'desire가 무엇인지 정확히 살피고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 'Do you want to?' ' What do I really love doing?' If you h..

영어 원서 Napoleon Hill's Life Lessons(The Napoleon Hill Foundation)

나폴레온 힐이 쓴 책을 찾아보던 중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에는 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두 책을 비교해보니 오히려 원서보다 번역된 책이 구성이 좋다. 원서는 52가지 가르침을 범주없이 나열했고 번역본은 크게 3개의 장(나를 지킨다는 것, 나를 사랑한다는 것, 나를 성장시킨다는 것)으로 나누어 범주에 맞게 52가지 내용을 재배열했다. 이 책은 뭐랄까, 우리 아이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냐고 진지하게 묻는다면 참고해보라며 꼭 쥐어 줄 수 있는 책이다. 한번 읽고 단순히 '좋구나'가 아닌 매일매일 읽으며 체득하고 싶은 그런 내용들로 가득하다. 자기 계발서 작가들이 매번 그들의 책에서 나폴레온 힐을 언급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영어 소설 Genesis begins again(Alicia D. Williams)

지난달 집 근처에 시립 도서관이 개관되면서 가장 좋은 점은, 집 앞 공공 도서관에 비해 영어 원서를 많이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개관 첫날 원서 코너를 둘러보다가 책 표지의 디자인이 예뻐서 고른 책, 자세히 살펴보니 뉴베리 아너상을 비롯 미국 도서관 협회에도 선정이 되고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동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주는 코레타 스콧 킹 상까지 받은 작품이었다. 코레타 스콧 킹의 마크가 초록이고 John steptoe new talent라고 적혀 있는 걸 보니 신인 작가에게 주는 상인 듯하다. 이 책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소리 내어 읽었는데 작가가 직접 audible에 참여했다고 해서 함께 들었다. 작가가 흑인 특유의 엑센트를 가지고 전문 성우처럼 목소리 연기를 잘해서 더욱 실감 나게 읽..

영어 대본 Dr. Poster (The scripts by Mike Bartlett, 김영수 옮김)

집에 TV가 없고 넷플릭스도 이용하지 하지 않으니 매번 뒤늦게 tv 프로그램을 알게 된다. 가끔 시댁에서 우연히 보게 되면 광고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에서 보이는 대사와 장면이 굉장히 극단적이고 자극적이다. 그런 내가 굉장히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영국 드라마를 보았다. 영국 영어의 억양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대본집을 함께 구할 수 있는 작품을 찾다 보니 사실 선택의 폭이 좁긴 했다. 그러던 와중에 그 드라마를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해서 방영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가 본 영국 드라마 'Dr. Poster'는 '부부의 세계'라는 제목으로 작년에 JTBC에서 방영되었다. 영국은 보통 배우들이 연극에서 먼저 충분한 입지를 다진 후 배우 활동을 하기 때문에 배우들의 연기 논란은 거의 없다. 누가 연기..

영어 소설 PACHINKO(MIN JIN LEE)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소설을 처음부터 끝까지 낭독으로 읽어서 시간이 꽤나 오래 걸렸다. 스토리의 흡입력 때문에 묵독으로 읽었다면 단숨에 끝냈을 명작, 올해 읽었던 영어 원서 중에 제일 추천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버락 오바마 미 전 대통령이 이 책을 읽고 언급했던 A powerful story about resilience and compassion이 정말이지 이 소설에 딱 어울리는 수식어라고 느껴졌다. 펄벅의 나 , 같은 작품의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더욱 더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2020.07.14 - [영어 원서 읽기의 즐거움 :)] - 영어 소설 The Good Earth (Pearl S. Buck) 영어 소설 The Good Earth (Pearl S. Buck) ‘대지'는 뉴욕 타..

자기계발 영어원서 Think and Grow Rich (Napoleon Hill)

자기 계발서를 읽다 보면 꼭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한 인물이 있다. 바로 미국의 세계적인 성공학 연구자 Napoleon Hill(1883-1970)이다. 잡지사의 기자로 취직하게 되어, 앤드루 카네기를 만나면서 그는 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카네기로부터 507명의 성공한 사람들의 명단을 받아 20년에 걸쳐 인터뷰를 하면서 Law of Success(1928)란 위대한 걸작을 완성했기 때문이다. 이후에 대중들을 위해 다이제스트 판으로 정리한 책이 바로 다. 출간된 지 4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2000만 부 이상 팔려나갔다고 하니 그 책이 무엇인지 정말 궁금했다. 책을 읽다 보면 Rich가 단순히 물질적인 풍요로움만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연스럽게 개인의 행복과 연관되는..

영어 원서 Hatchet( Gary Paulsen)

은 1986년 뉴베리 아너상을 받은 작품으로 Gary Paulsen이 쓴 Hachet series 중 첫 번째 소설이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13살 소년 Brian Robeson이 경비행기를 타고 뉴욕에서 캐나다로 이동하고 있다. 그러나 파일럿의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비행기는 숲 속 호수로 추락하고 만다.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들의 빠른 전개로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몰입도가 굉장히 강한 이 소설은 왠지 논픽션일 것 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야생에서의 생존 스토리가 굉장히 구체적이다. 손도끼 하나로 야생에서 홀로 살아남아야 하는 Brian은 불을 피우는 방법을 터득하고, 먹을 것을 구하고 야생 동물과 자연재해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을 하나씩 터득해 나간다. 그중에서도 활과 화살을 만들어 사냥을 하는 장..

영어 원서 Don't Sweat the Small Stuff and it's all small stuff(Richard Carlson)

책꽂이에서 낭독할 원서를 찾다가 이 책을 펼쳤다. 처음 읽을 때와는 그 느낌이 많이 달라 놀라움을 안겨 준 책이기도 하다. Richard Carlson의 'Don't sweat series' 중 하나로 아마존에서 별점이 높아서 선택했던 책이다. 100가지 주제를 담고 있는데 주제별로 내용은 짧지만 깊이가 있다. 쉽게 읽히면서 철학적이라니 이 점이 꽤나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나는 성격상 처음부터 차례로 읽어 내려갔지만 아마존 리뷰를 읽어 보니 상황에 맞는 주제를 골라 읽고 매일 그것을 실천하며 하루를 보낸 사람도 있었다. 이것도 꽤나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몇 가지 주제는 각기 다른 내용으로 반복되기도 하지만 그만큼 작가가 강조하려는 내용이 돋보여 나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흥미로운 것은 한 문장씩 끝..

영어 소설 The War I Finally Won (Kimberly Brubaker Bradley)

이 책은 뉴베리 수상작인 'The War That Saved My life'의 후속작이다. 2020.05.23 - [영어 원서 읽기의 즐거움 :)] - 영어 소설 The war that saved my life(Kimbery Brubaker Bradley, 맨발의 소녀) 영어 소설 The war that saved my life(Kimbery Brubaker Bradley, 맨발의 소녀) 이 소설은 영국 런던에 살고있는 10살 Ada가 겪고 있는 두 가지 종류의 전쟁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하나는 1939년 Ada가 겪었던 2차 세계대전을 의미하고 나머지 다른 하나는 아동학대에 가까운 엄 u-r-what-u-do-at-dawn.tistory.com 전편만큼이나 내용이 꽤 흥미진진하다. 동시에 2차 세계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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