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원서 읽기의 즐거움 :) 75

뉴베리상 영어 소설 When You Trap a Tiger (Tae Keller)

블로그 이웃님을 통해 이 책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어 올해 초 읽을 목록에 적어 두었다. 그러다 몇 달이 훌쩍 지났고 우연히 라디오에서 이 책을 한국어로 옮긴 강나은 번역가의 인터뷰를 듣게 되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 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이 책은 한국계 미국인인 Tae Keller가 100번 째 뉴베리 메달의 주인공이 되면서 더욱 화제가 되었다. 작가는 어릴 때 외할머니께서 들려 주신 한국의 전래 동화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의 이름도 할머니의 성함 '태임'에서 가져온 것이지만 영어식 발음은 '테이'로 발음해야 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보니 강나은 번역가의 조용조용하고 침착한 음성이 주인공 Lily와 매우 닮은 듯 했다. 전형적인 동양인 아이로 묘사되는 Lily는..

영어원서 Limitless (Jim Kwik)

이 책은 두뇌 전문가라고 알려진 짐 퀵이 쓴 책이다.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구글이나 하버드, UN의 후광을 입은 브레인 코치, 짐 퀵이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마인드셋, 동기부여 그에 관련된 방법을 상세히 설명해 준다. 총 4부로 나뉘는데 1,2부는 작가의 어린 시절 개인적인 경험 얘기가 대부분이라 3,4부 방법론에 주목해서 읽었다. Often when you put a label on someone or something, you create a limit - the label becomes the limitation. Adults have to be very careful with their external words because these quickly become a child's inte..

영어 소설 The curious incident of the dog in the night time (Mark Haddon)

이 책은 이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에 출판되었다. 호불호가 꽤 선명한 책이라고 알려져 읽기 전부터 나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궁금했다. 영국 최고의 문학상인 휘트브레드 상 대상을 포함하여 17개의 문학상을 받으며 가장 독창적인 소설로 평가받는다는 출판사의 소개를 본 후 나의 궁금증은 더욱 증폭됐다. 자폐를 가진 15살 소년의 생각을 낱낱이 읽을 수 있는 이 소설은 두 달 전에 읽었던 의 Melody를 떠올리게 했다. 뇌성마비를 앓고 있던 12살 소녀 Melody와 자폐를 앓고 있는 15살 소년 Christopher 모두 특정 영역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고 그들의 내면세계를 독자가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서였을까? 사실 Christopher는 단순히 자폐를 앓고 있다기 보다는 서번트 증후..

영어 고전소설 Pride and prejudice (Jane Austen)

이 책은 영국의 여류작가, Jane Austen(1775-1817)의 작품들 중 하나로 고전문학이지만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져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처음에는 이라는 제목으로 완성된 소설이었지만 수정을 거쳐 십수 년 후에 다시 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이미 대략 줄거리를 알기에 원서로 문학을 접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읽고자했고 무엇보다 왜 제목이 'Pride and prejudice'인지 궁금했다. 돈과 계급으로 인한 권력 구조가 분명했던 그 당시 영국 사회에서는, 결혼을 통한 신분 상승을 꿈꾸는 인간의 욕망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주인공 Elizabeth Benett은 오히려 이에 반하는 인물로 자신의 가족을 열등하게 취급하는 Darcy의 태도에 오만함을 느끼고 그와 거리를 둔다. 언니..

영어 고전 소설 Oliver Twist (Charles Dickens)

집 앞 도서관의 원서 구비량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 반갑다. 킨들을 사용하지만 여전히 종이책을 더 선호하는 취향은 부정할 수 없다. 새로 들어온 책을 이것저것 구경하던 중 전집으로 들여놓은 원서가 있어 살피다 고른 책이었다. 제목과 내용을 미리 대충 알고 있으면 선뜻 읽기가 망설여진다. 그런 책들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아주 어정쩡한 상태가 된다. Oliver Twist도 워낙 유명한 책이라 내게 그런 부류의 책이었다. 도서관에 새 책이 들어온 기념으로 이번에는 꼭 읽어야지 다짐하며 빌려왔다. 영국 작가 Charles Dickens는 대중들에게 , 등으로 이미 잘 알려진 작가로 Oliver Twist는 그의 두 번째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책의 표지에 있는 Oliver의 예쁘고 순진무구해 보이는 얼굴은 ..

영어 소설 Out of my mind(Sharon M. Draper)

작가 Sharon M. Draper는 미국에서 '올해의 교사'로도 선정된 오하이오 주 초등학교 교사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동시에 아이들을 위한 책을 쓰는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는 그녀는 라는 작품을 통해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이라는 제목의 번역서로 이 책을 읽을 수 있다. 정말 오랜만에 원작보다 더 나은 제목의 책을 발견한 느낌이라 기뻤다. 뻐끔거리는 단어들이라니... 이 책은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소녀 Melody의 성장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태어나서 12세까지 그녀가 보고 듣고 겪었던 많은 일들이 Melody의 시선으로 여과 없이 펼쳐진다. Sharon M. Draper는 학교에서 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많이 만나 본 경험이 있..

영어 원서 The greatest salesman in the world (Og Mandino)

이 책은 지인이 추천해 주셔서 읽게 되었다. 제목만으로는 사업하는 분들이 읽을법한 이야기로 느껴지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를 읽는 느낌과 흡사했다. 판매 전략이나 성공에 관한 철학을 담은 것은 사실이나 그보다는 삶을 더욱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는 현인들의 지혜를 직접 듣는 느낌과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가난한 camel boy인 Hafid가 어떻게 부를 누릴 수 있었는지 그 비법을 하나씩 알려주는 이야기로 구성된 이 책은 특히나 초반부에 최고의 몰입력을 경험할 수 있다. 1968년에 처음 출판되었으나 1983년에 재조명되었고 그 뒤로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읽히는 책이다. '지인분의 소개가 아니었으면 이 책의 존재조차 몰랐을 텐데...' 이런 맥락을 생각해보면 가끔은 불안해진다...

영어 원서 Where would you like to go?(Kim Ae-ran)

이 책은 한국문학의 생생한 현장을 국내외 독자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자 기획된 K-Fiction Series 중 한 권으로 창작 노트, 해설 그리고 비평의 목소리(critical acclaim)와 함께 bilingual edition으로 이루어져 있다.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김애란 작가의 장편소설 을 읽은 지인의 소개로 김애란 작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고 도서관에서 우연찮게 그녀의 작품을 만났다. bilingual edition답게 왼쪽 페이지는 한국어, 오른쪽 페이지는 영어로 번역이 되어 출판되었다. 사촌언니를 '~씨'로 번역하는 등 몇몇 부분에서 한국어 어감이 어색하기는 했지만 오히려 한국어와 영어를 번갈아 읽으며 번역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었다. 주인공 명지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있는 사촌 ..

영어 원서 10 Secrets for success and Inner peace (Wayne Dyer)

작년 여름 지금과 똑같은 문제로 속이 시끄러웠을 땐 루이스 헤이의 책을 통해 많은 위로를 받았는데 요즘은 Wayne Dyer의 책으로 위안을 얻고 있다. Wayne Dyer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면서 자기 계발 전문가로 평가받는 심리학자다. 와 를 읽고 그의 다른 책이 궁금해서 찾아 읽었다. 그의 다른 저서와 내용이 조금씩 겹치기도 하지만 이 책은 종교적인 색채가 짙은 편이다. 종교적인 내용은 차치하고 개인적인 기준으로 요약을 해서 독서노트에 정리를 해보았다.1. Have a mind that is open to everything and attached to nothing. Resist being a pessimist : Resist with all your might because we hard..

영어 소설 The Hidden Flower(Pearl S. Buck)

는 안정효 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펄 벅의 세 작품, 와 에 이어 읽은 마지막 작품이다. 세 작품 모두 실제 역사적 배경과 함께 아시아를 배경으로 쓴 소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의 주된 배경은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후 도쿄의 한 가정이다. 책의 표지와 소설의 제목에서 풍기는 오묘한 느낌으로 인해 책을 읽기 전부터 한 가지 질문이 머릿속에서 떠올랐다.'Who would be the hidden flower?'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진주만 기습 폭격으로 인해 미국 내 일본인들은 서부 로스엔젤리스에 있는 캠프에 격리 수용되거나 일본으로 돌아가야 했다. 여기 일본행을 선택한 한 가족이 있다. 엄마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은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그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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